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 출석…주한미군 병력 감축 가능성 맞물려 주목
주한미군 역할 대중견제로 확장 시사 발언도…인태사령관 "북러협력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병력 규모보다는 역량에 확고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한반도는 미국 본토를 방어하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 국익을 증진하는 데 핵심적인 전략적 요충지"라며 "주한미군은 급변하는 전략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것이 내가 (병력) 숫자보다 역량에 전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이유"라면서 "주둔은 기본 전제이지만 규모에서 역량으로의 전환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 한반도에 배치돼야 할 구체적 역량에 초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 부대들이 인도태평양사령부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전역의 억지 지원을 위해 한국에서의 능력을 투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숫자보다 역량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는 브런슨 사령관의 언급은 급변하는 안보환경에서 주둔 병력과 무기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향후 주한미군 규모 감축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된다.
주한미군 부대의 인도태평양사령부 훈련 참여 관련 발언 역시 대북 억지에 주력하던 주한미군의 역할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대중 견제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 심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북한이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미국 본토와 우리 동맹에 직접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재래식 전력을 일정부분 현대화한 것이 이 지역에 추가적인 복잡성을 야기하는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거래적 성격이기는 하지만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고 탄도미사일 등을 공급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우주 발사체, 군사위성, 공격용 드론, 미사일 기술, 첨단 잠수함 추진 기술 개발에 러시아의 지원을 얻으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협력 심화가 미국의 안보와 역내 안정에 복잡한 도전을 창출한다고도 지적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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