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그림자 전쟁' 휘말린 사우디…이란지원 민병대공격에 긴장 고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그림자 전쟁' 휘말린 사우디…이란지원 민병대공격에 긴장 고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그림자 전쟁' 휘말린 사우디…이란지원 민병대공격에 긴장 고조
    25만병력 민병대, 사우디 등 걸프 국가에 드론 공격…사실상 통제 불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중동 지역 내 '그림자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 2월 28일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자국을 향한 약 1천건의 드론 공격 중 최대 절반이 이라크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격 대상에는 사우디 홍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인 얀부항 정유소와 동부 지방 유전지대 등이 포함됐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라크 민병대는 쿠웨이트의 유일한 민간 공항과 이라크 내 쿠웨이트 영사관 등에 대해서도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이번 전쟁의 당사국은 아니다. 하지만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에너지 대란을 일으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를 꺾으려는 전략을 펴면서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이 공격 대상이 된 상황이다.
    이라크 민병대는 20여년 전 미국의 침공 이후 정치적 혼란 속에서 성장한 이슬람 시아파 세력이다.
    이들은 수니파 무장세력으로부터 시아파 거주지를 방어하고 미군을 점령군으로 규정하며 맞서 싸웠다.
    이란은 이들 단체 중 상당수에 무기를 공급했으며, 현재 이라크 민병대는 약 25만명의 병력과 수십억달러의 자금, 장거리 미사일 등 무기를 갖춘 수십 개 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라크 민병대 입장에서 이란 정권의 존립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이라크 민병대가 더욱 노골적인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이라크와 주변국 간 긴장은 점점 더 심화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최근 이라크 내의 친(親)이란 민병대 4곳의 지휘관 7명을 제재한 바 있다.
    OFAC는 제재 대상자들이 이라크 내 미국 당국자와 시설, 이익에 대한 공격을 계획, 지휘, 실행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 자문기업 '호라이즌 인게이지' 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클 나이츠는 "사우디는 이라크 민병대에 대해 경고 차원의 상징적 타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쿠웨이트와 바레인도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위해 미국에 자국 영토 사용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더구나 이라크의 정치적 혼란과 중동 전쟁 상황이 맞물리면서 민병대는 사실상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상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일부 민병대 조직은 레바논 헤즈볼라처럼 이라크 정부보다도 더욱 강력한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이는 이라크 정부와 관계를 구축하려는 걸프 국가들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