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하이닉스 최고가 돌파·삼성전자도 상승
이차전지주도 강세…코스닥 8일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1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 호실적 기대감에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4.79포인트(2.01%) 오른 6,343.8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6,355.39까지 올라 이란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347.41)를 약 2개월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472.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144억원, 1천42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5천526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93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이 혼재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4%, 0.26% 밀려났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로 양측이 대치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시한, 전망 등에 대해 '오락가락' 발언을 내놓은 점도 시장에 혼란을 줬다.
다만 긴장 속에서도 결국엔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행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3일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가운데 호실적 기대감에 특히 반도체주가 상승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간 협상 관망 심리 확대에도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업종 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4.29%)가 장중 121만7천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1.98%)도 상승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6.29%), 삼성SDI[006400](6.13%), POSCO홀딩스[005490](4.11%)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1.52%), 기아(0.64%), 두산에너빌리티[034020](2.7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105560](-0.19%), 신한지주(-0.10%) 등 금융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4%), 한화오션[042660](-0.08%), 현대로템[064350](-0.92%)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건설(6.37%), 전기전자(2.87%), 정보기술(3.09%) 등이 오르고 있으며 헬스케어(-0.73%), 제약(-0.2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13%) 오른 1,176.43로,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97%) 상승한 1,186.2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천42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458억원, 27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086520](1.86%), 에코프로비엠[247540](1.90%)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000250](2.41%), 리노공업[058470](0.43%), HLB[028300](1.27%)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4%), 코오롱티슈진[950160](-2.13%), 에이비엘바이오[298380](-1.25%), 리가켐바이오[141080](-0.90%)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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