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당국이 이란 연계 테러조직을 소탕했다고 국영 WAM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국가안보국은 이란의 신정통치 체제에 연결된 테러 조직을 적발해 해체하고 구성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국은 이들이 "국내 안보를 위협하는 극단주의 테러 이념과 사상을 받아들였고 외부 세력과 공모해 민감한 지위에 침투하려는 목적으로 비밀회합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하고 사상 교육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조직적인 테러, 사보타주 음모를 꾸미는가 하면 UAE 정부의 외교 등 정책에 반대하는 선동이나 국가이미지 훼손 등도 시도했다고 한다. 또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아 의심스러운 외국 단체에 송금하기도 했다고 국가안보국은 덧붙였다.
지난 2월 발발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국면에서 이란이 걸프 지역의 미군기지 등을 상대로 보복 공격을 벌일 때 UAE가 이스라엘을 제외하고 가장 큰 피해를 봤다.
UAE는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습,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석유제품 수출에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 이 때문에 전쟁 전까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던 양국 관계가 경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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