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中중동 특사·브라질 외교 고문 회동…'국제법 기반 질서 유지' 공감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과 브라질이 긴장 국면이 장기화하고 있는 이란 정세와 관련해 군사적 충돌 확대를 막고 정치·외교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가 이날 베이징에서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외교정책 고문인 이브라임을 만나 이란 정세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현재 중동 정세를 고도로 주시하고 있으며, 당사자들이 평화의 기회를 잡고 서로 마주보고 나아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며 지속적으로 휴전과 협상을 촉구해왔다"며 "브라질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사회가 휴전과 정치적 해결에 대해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브라임 고문은 "현재 중동 정세는 고도로 긴장된 상태로,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전력을 다해 피해야 한다"며 "브라질과 중국은 이란 문제 등에서 입장이 유사하고, 정치·외교적 수단이 이견을 해결하는 유일한 올바른 길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파키스탄이 제안한 '걸프 및 중동 지역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개항 구상'을 높이 평가하면서, 브라질 또한 정세 완화 노력에 동참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공동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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