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3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07포인트(0.24%) 내린 47,792.8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7.85포인트(0.12%) 하락한 6,774.9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95포인트(0.06%) 하락한 22,621.04를 가리켰다.
이스라엘에 레바논을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하루 만에 위태로워지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권의 레바논에 대한 반복적 공격은 초기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처럼 공격을 지속하는 것은 협상을 무의미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도 이날 엑스를 통해 "레바논과 전체 '저항의 축'은 이란의 동맹으로서 휴전에서 분리될 수 없는 일부를 구성한다"면서 "즉각 교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대로 재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고위 소식통은 "미국과 휴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하루 15척 이하로만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2월 개인소비지출(PCE)도 발표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5%(연율)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인 0.7% 증가를 밑돌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는 2월 기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 품목 수치도 0.4% 상승이었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에릭 존스턴 수식 주식 전략가는 중동 협상과 관련해 "많은 이해관계자가 개입돼있고 지금까지도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은 만큼 단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위험이 있다"면서 "향후 몇주 동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금융, 기술 등은 약세를 보였다.
불안한 휴전 합의에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크루즈 업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 주가는 1.79% 내렸다.
코어위브는 메타와 21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확장 계약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95% 올랐다.
데이터독은 구겐하임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1.41% 올랐다. 구겐하임은 늘어나는 데이터의 양과 정보기술의 복잡성 속에 데이터독이 인공지능 주도 성장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82% 내린 5,865.13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72%, 1.39% 하락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96% 오른 배럴당 99.0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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