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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사이언스] '오운완' 2040이 젤라틴 챙기는 이유…"99% 순수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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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사이언스] '오운완' 2040이 젤라틴 챙기는 이유…"99% 순수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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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사이언스] '오운완' 2040이 젤라틴 챙기는 이유…"99% 순수 단백질"
    동 후 회복·관절 보호…젤리형 보충제 확산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헬스 애호가인 직장인 김한중(32·가명)씨 운동 가방 안에는 최근 특별한 아이템이 추가됐다.
    웨이트 트레이닝 직후 챙겨 먹는 '영양 젤리'다.
    이 씨는 "예전엔 가루 단백질 쉐이크를 챙겨 다녔지만, 요즘은 맛도 좋고 SNS 인증샷을 찍기에도 좋은 젤리를 선호한다"며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근육과 관절 회복에 필요한 단백질을 채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2040 세대를 중심으로 '오늘 운동 완료(오운완)' 인증 문화가 확산하면서 영양 섭취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아이들 전용으로 여겨졌던 젤리 제형이 고기능성 영양제 성분과 결합하며 운동 마니아들의 '필수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 젤라틴의 반전, 지방 0%에 가까운 '순수 단백질 매트릭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단백질 섭취에 대한 글로벌 기준 변화가 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이지침'에 따르면 근육 건강 유지를 위해 하루 단백질 권장량이 체중 1㎏당 1.2~1.6g으로 이전보다 상향됐다. 매 끼니 단백질을 우선 섭취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젤리의 주성분인 '젤라틴(Gelatin)'이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젤라틴 제조 협회(GMIA) 등에 따르면 천연 콜라겐에서 유래한 젤라틴은 가공 과정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대부분 제거돼 건조 중량 기준 약 99%가 순수 단백질로 구성된다.
    특히 젤라틴에 풍부한 글리신, 프롤린 등 아미노산은 관절과 인대, 힘줄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이다. 고강도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합 조직의 손상을 예방하고 회복을 돕는 '내부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형별 성분을 따져 전략적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운동 30분 전에는 탄수화물 기반 에너지 젤로 혈당 수치를 높여 폭발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운동 중에는 전해질과 포도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 수분 흡수를 돕고 근육 경련을 방지한다.
    운동 후에는 피로 회복과 근육 재생을 위해 비타민 및 고순도 단백질 젤리를 섭취한다. 젤리 특유의 콜라겐 성분이 무리한 운동 후 관절 염증 완화와 연골 구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핵심은 부형제로서 '성분 안정화 기술'…흡수율 높이고 변질 막아
    모든 젤리가 영양제로서 같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식품 젤리는 맛에 집중하지만, 영양 젤리는 '유효 성분을 유통기한 내내 안전하게 보존하는가'가 본질이다. 여기서 젤라틴은 성분을 보호하는 핵심 부형제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연질캡슐 기업 알피바이오[314140]가 '네오츄(Neo-Chew)' 특허 기술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의약품 젤리 제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으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약물 안정성'과 '흡수율'에 있다. 기존 연질캡슐 제조 설비와 노하우를 응용해 유효 성분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으며, 기능성 성분 특유의 화학적 냄새를 차단했다. 이를 통해 물 없이도 맛있고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알피바이오 김준호 연구소장은 "일반 젤리는 고온에 녹거나 성분이 분리돼도 식감 문제에 그치지만, 의약품이나 고기능성 영양제는 성분이 변질되면 효과가 사라지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고순도 젤라틴을 단순한 젤화제가 아닌 성분 안정화 부형제로 활용해 비타민이나 활성 성분이 산화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약 공학 기술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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