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실적 점핑 예고…"주가 고평가 아니다" 강조

(인천=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1년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서 회장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 의장으로 나서 "궁금해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실 때까지, 법률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는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대표이사들이 주총을 보다는 예의상 제가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왔다"고 밝혔다.
서 회장이 주총 의장을 맡은 것은 2015년 주총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셀트리온[068270]은 심각한 대외 환경 변화가 당사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충실하게 설명해 드리고자 대표이사가 아닌 서 회장이 직접 소통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사업 계획을 짤 때부터 대개 보수적으로 짜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가 계속 점핑(도약)을 한다"며 "1분기는 시장 기대치보다 낫지 않을 것이며 2분기는 1분기보다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힘들게 하는 게 실적보다 주가가 높이 올라가는 것"이라며 "현재 회사 주가가 실적보다 고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이 10년 만에 주총 의장으로 복귀한 것은 최근 공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에 대한 수습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4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 내 한 건물에서 20대 A씨가 3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고용 당국은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적용해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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