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수출 전 과정 겨냥…美 단서로 사건 일부 적발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후베이성이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 생산·수출 등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여 관련 범죄 22건을 적발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마약단속위원회는 공안부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전담 작업반을 구성하고 펜타닐 전구체 등 화학물질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 올해 2월까지 관련 사건 22건을 처리했다.
생산·경영·보관·수출 등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단속으로 7명이 구속됐고, 4개 기업에는 행정처벌이 내려졌다.
특히 미국 마약단속 당국이 제공한 단서를 토대로 국가 통제 대상 신규 향정신성 물질과 마약 제조 가능 화학물질 판매 혐의 사건 1건이 적발됐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일부 피의자들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통제 대상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해외로 판매해 불법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와 함께 시장감독관리총국,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관련 화학물질의 유출 위험을 점검하고 기업에 대한 사전 관리도 강화했다.
인터넷 분야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실시해 규정 위반 기업 사이트 200여 개를 폐쇄하고, 불법 정보 400여 건도 발견·처리했다.
또 허위 광고, 위험물 불법 보관 등 관련 위법 행위도 적발돼 일부 기업이 영업정지나 면허 취소 등 처분을 받았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합성 마약 문제와 관련해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며, 특히 펜타닐 문제는 미국과 관계에서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양국 간 협력과 갈등이 교차하는 분야로 꼽힌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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