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도세 속 개인 1조5천억원 '사자'
반도체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코스닥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9일 장중 2%대 약세를 지속하며 5,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29포인트(2.55%) 떨어진 5,773.7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3.63포인트(2.76%) 떨어진 5,761.40으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긴장 고조 등에 상승해 1,500원 위로 다시 올라섰다.
환율은 21.9원 오른 1,505.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조금 줄였다. 이는 주간 거래 장중 기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 각별히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천87억원, 4천5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1조5천11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탱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천325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급락한 4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2,152.42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 파르스의 가스전을 폭격했다는 소식은 개장 전부터 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줬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투자 심리를 다시 한번 짓눌렀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도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3.84% 내린 20만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4.26% 하락한 101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05380](3.49%), LG에너지솔루션[373220](2.35%), SK스퀘어[402340](3.65%)는 내리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8%)와 KB금융[105560](0.45%)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2.33%)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전기·전자(-3.39%), 증권(-2.89%), 전기·가스(-2.66%)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87포인트(1.53%) 내린 1,146.4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5.26포인트(2.17%) 내린 1,139.12로 출발해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천73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64억원, 1천19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086520](-2.27%), 에코프로비엠[247540](-2.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64%)는 하락세고, 삼천당제약[000250](3.44%), 알테오젠[196170](0.14%)은 상승세다. 삼천당제약은 전반적인 약세장 속 3%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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