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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LNG 위기에 아시아 석탄발전으로 후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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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LNG 위기에 아시아 석탄발전으로 후퇴하나
    호르무즈 봉쇄로 공급 20% 차질…전력난 우려에 석탄·원전 가동 늘려
    LNG, '상대적 친환경' 평가받지만 지정학적 충격에 취약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동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급감하면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석탄 발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카타르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가 시장에서 증발했다.
    세계 최대 LNG 소비 지역인 아시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등은 전력의 상당 부분을 가스에 의존한다. 특히 카타르산 LNG 수입 비중이 높다.
    아시아 역내 전력 회사들은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기록적인 초고가에 남은 물량을 사들이는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석탄 발전으로 회귀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달 석탄발전소를 최대 출력으로 가동하도록 지시했다.
    방글라데시는 석탄 발전 비중을 크게 늘렸다.
    대만은 LNG 수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석탄발전소 재가동을 검토 중이며, 한국 역시 원전과 석탄 발전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에너지 수급 관리를 위해 석탄 발전 상한 탄력 운영, 원전 이용률 제고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이번 사태가 LNG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LNG는 그동안 석탄보다 친환경적이고 재생에너지보다 안정적인 '전환 연료'로 주목받았지만, 해상 운송에 의존하는 특성상 지정학적 충격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소재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의 디니타 세티야와티 선임분석가는 "아시아가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며 "세계 어디든 배송 가능한 안정적 대안으로 꼽히던 LNG가 이제는 병목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은 아시아 각국이 석탄에 기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후변화 연구기관 제로카본애널리틱스의 에이미 콩 분석가는 "앞으로 LNG가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보다 진정 우위에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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