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도 하이브리드車 수출 15.7%↑…대미 수출 29.4%↓
내수 7.2% 감소 속 친환경차 판매 26.3%↑…"전기차 보조금 확정 영향"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보다 2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 일수 감소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작년보다 15% 넘게 증가하며 친환경차 수출을 이끌었다.
산업통상부가 18일 발표한 '2026년 2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2월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20.8% 감소한 48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물량 기준 수출은 18만9천885대로, 작년 2월과 비교해 18.5% 줄었다.
산업부는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3일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와 생산 모두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수출은 자동차에 15%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미국이 19억5천만달러로 29.4% 줄었고, 유럽연합(EU)도 6억5천만달러로 20.0% 감소했다.
아시아는 3억5천만달러, 중동은 3억9천만달러로 각각 45.4%, 19.8%씩 감소했다. 반면, 중남미는 2억3천만달러로 21.7%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6만7천36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이 1만9천971대로 13.7% 감소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1천697대로 73.1% 줄었으나 하이브리드차가 4만5천691대로 15.7%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 폭은 둔화했다.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2만3천275대로, 작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내수 판매 감소에도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6천137대로 26.3% 증가했다. 올해 정부 보조금이 일찍 확정되면서 전기차 판매가 156.2% 증가한 3만6천332대로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차(3만8천468대)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870대) 내수 판매는 각각 13.8%, 27.7% 감소했다.
2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21.0% 줄어든 27만8천248대를 기록했다.
2월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7천693대), 모델Y(7천15대), 쏘나타(4천436대), PV5(3천967대), 그랜저(3천933대) 등의 순이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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