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선물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선물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시장에 그런 소문이 있다. 가격이 크게 요동칠 때면 항상 그런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런 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어떤 권한이나 어떤 근거 아래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테리 더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정부가 가격 형성에 개입하는 것을 시장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미국 정부의 선물시장 개입은 "성경적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재무부가 유가를 낮추기 위해 선물시장 개입을 포함한 대책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9일 장중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은 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6일 종가는 93.50달러로 전장 대비 5.28% 급락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