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925.03

  • 284.55
  • 5.04%
코스닥

1,164.38

  • 27.44
  • 2.41%
1/3

[인터뷰] 인핸스 이승현 대표 "알파고 이후 10년…AI는 협업 파트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인핸스 이승현 대표 "알파고 이후 10년…AI는 협업 파트너"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인터뷰] 인핸스 이승현 대표 "알파고 이후 10년…AI는 협업 파트너"
    이세돌, 음성 지시만으로 바둑 AI 모델 즉석 구축 시연
    "에이전틱 AI, 의사결정·실행 맡아 기업 운영 방식 바꿀 것"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10년 전 인류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인간이 인공지능(AI)을 넘어설 수 없다는 충격을 느꼈다.
    하지만 지난 9일 인핸스 '뉴에라 비긴즈 행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10년 만에 다시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AI가 더 이상 대결이 아닌 협업의 대상임을 알렸다.
    15일 인핸스 이승현 대표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AI가 승패를 가르는 대결의 상대가 아니라 인간의 의도를 실현하는 파트너임을 선언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건 이세돌이 음성만으로 바둑 AI 모델을 즉석에서 구축했다는 점이다.
    이세돌은 "처음 기획 당시 이 9단도 음성 소통만으로 복잡한 모델 구성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가졌지만, 에이전트가 본인의 구상을 실시간으로 해석해 코드를 빌드하는 과정을 보며 놀라움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세돌이 인핸스의 AI OS를 두고 "알파고보다 강하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AI OS의 기술적 차별점으로는 '행동하는 지능'을 꼽았다.
    단순히 정보를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온톨로지 기반의 현실 변수를 해석해 컴퓨터를 조작하며 업무를 완결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세돌이 "사람이 아니라고 느껴진다"고 평가한 인핸스 AI OS의 핵심 아키텍처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온톨로지는 데이터 간의 관계와 업무 맥락을 구조화해 AI에 비즈니스 상식을 심어주는 기술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 대국을 위해 AI OS는 8종의 개념 유형과 13종의 관계 유형, 99개의 속성을 도출해 이세돌이라는 인간의 맥락을 구조화했다.
    아울러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은 비서, PM, 개발 에이전트가 하나의 팀처럼 상호작용하며 전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CUA(컴퓨터 이용자 에이전트)는 사람처럼 화면을 보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정보 수집부터 작업 수행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이 대표는 온톨로지 기술에 대해 "탐험가가 지도를 갱신하듯 대화가 깊어질수록 정확한 이해로 나아가는 구조"라며 "단순한 데이터 정리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암묵지를 스스로 모델링하는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핸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행사에는 앤트로픽,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인핸스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팔란티어의 'AI 네이티브 유니콘 펠로우십'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에이전트 상용화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인핸스는 커머스 OS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한 달 이상 걸리던 가격 결정 사이클을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처리해 수익을 최적화하고 품절 등 이상 신호를 포착해 대응한다.
    이 대표는 "추가 채용 부담 없이도 무한히 채널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라며 "커머스를 넘어 국방, 헬스케어 등 모든 산업의 운영 효율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그리는 AI의 미래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3년 안에 AI 에이전트는 기업 운영의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인간은 반복적인 판단과 실행에서 벗어나 방향과 가치를 결정하는 본질적인 창의성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9단이 바둑판 위에서 창의적인 수를 고민하듯, 비즈니스 리더도 반복적인 판단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자신만의 전략과 개성을 발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