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47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란 전쟁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으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달러-원도 이에 끌려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80원 상승한 1,4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66.50원 대비로는 10.50원 뛰어올랐다.
달러-원은 유가 급등 영향에 뉴욕 장 초반 1,478.30원까지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이후 IEA가 역대 최대인 4억배럴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69.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금세 급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IEA의 발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하락 반전한 뒤 즉각 급등세로 돌아섰다. 뉴욕 장 오후 들어서는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란 전쟁이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중동 해역에선 화물선이 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3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잇따라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가운데 한척인 태국 국적 선박을 자신들이 피격했다고 밝혔다.
발링거그룹의 카일 채프먼 외환시장 분석가는 "이란 전쟁과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외환시장의 지배적인 관심사"라면서 "이란이 선박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 하는 가운데 전쟁이 단기간에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다시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유가 급등 속에 99 초반대로 올라섰다.
오전 2시 39분께 달러-엔 환율은 158.91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685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6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2.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13.3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8.30원, 저점은 1,463.10원으로, 변동 폭은 15.2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8억6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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