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대비 조업일수 1일 많아…일평균 31.7%↑
반도체 76억 달러, 동기간 역대 최대…비중 35%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이달 초순(1∼10일) 수출액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역시 76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고를 올리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15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5.6%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1∼10일 실적(214억 달러)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7% 늘어난 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 동기(5.5일)보다 하루 많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75억8천800만 달러로, 175.9% 급증했다.
이는 1∼10일 통계 기준 역대 가장 많은 금액으로, 지난달 세운 직전 최고치(67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5.3%에 달해 1년 전보다 15.4%포인트(p) 확대됐다.
이 밖에 석유제품(44.1%), 승용차(13.9%), 컴퓨터 주변기기(372.1%) 등 주력 품목 대부분이 호조를 보였으나, 선박(-61.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1.2%), 미국(69.9%), 베트남(62.4%), 대만(126.8%) 등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늘었다. 대미 수출의 경우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기준으로도 43.8%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6.4%)은 뒷걸음질 쳤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94억 달러로 21.7% 늘었다.
반도체(53.5%)와 반도체 제조장비(10.4%) 수입은 늘어난 반면, 원유(-1.4%)와 가스(-6.4%) 등은 줄었다. 다만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전체 수입액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30.6%), EU(41.3%), 미국(22.8%), 일본(29.5%), 대만(15.7%) 등에서 고루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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