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오는 6월 벨기에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두고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다수의 일본·EU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방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U 집행위원회 당국자는 교도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EU간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연구 개발과 핵심 광물 확보 등 경제 안보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협정에 정식 서명하는 것도 목표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호라이즌 유럽은 EU의 다자간 연구혁신(R&I)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일본이 이에 참여하는 것에 사실상 합의한 바 있다.
일본의 정식 참여가 이뤄지면 우주 개발, 기후변화,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일본과 EU 연구자들의 국제 연구가 활성화할 전망이다.
일본과 EU는 1991년부터 매년 1회 정기 정상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경쟁력 동맹'(Competitiveness Alliance) 출범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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