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동영상 백업 진행 중…카카오게임즈 "사업적 판단으로 중단"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김주환 기자 = 카카오[035720]가 포털 다음 매각을 앞두고 다음 플랫폼에 기반을 둔 서비스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TV 서비스를 오는 6월 종료하는 데 이어 카카오게임즈[293490]의 PC 게임 채널링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하면서 다음 중심 사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양상이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동영상 플랫폼 카카오TV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 종료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TV는 전날 오후부터 기존 업로드된 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백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채널 생성과 주문형 비디오(VOD) 업로드는 6월1일 중단할 예정이다.
카카오TV는 과거 다음TV팟에서 출발해 2014년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 합병 이후 카카오 플랫폼과 연동되며 현재 형태로 재편된 서비스다.
다만 유튜브 등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 경쟁 속에서 사용자 규모가 좀처럼 확대되지 못하면서 서비스 유지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다음 플랫폼에서 제공해 온 PC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날 "사업적 판단에 따라 다음 게임 채널링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 채널링은 직접 퍼블리싱하지 않는 외부 게임을 자사 플랫폼으로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게임즈는 그간 다음게임 플랫폼을 통해 일부 PC 게임의 이용자 유입 창구 역할을 해왔다.
채널링이 종료되는 주요 게임에는 로스트사가, 파이널 판타지14, 오디션, 에오스 등이 포함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구현과 운영 효율 측면의 부담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의 다음 인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용률이 과거보다 낮거나 서비스 규모가 크지 않은 사업을 중심으로 정리 작업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에서 출발한 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핵심 플랫폼을 카카오톡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포털 다음의 매각을 앞두고 수익 증대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하는 관련 서비스 순으로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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