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인터뷰…차기 갤럭시에 다양한 복수 AI모델 탑재 시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삼성전자 DX부문장인 노태문 대표이사는 7일(현지시간) 더 많은 인공지능(AI)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이사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솔루션에 열려 있으며, '선택권(choice)'이야말로 갤럭시 AI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FT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글로벌 시장 선두 지위를 잠식하기 위해 AI 기업들과 다양한 여러 AI 모델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전략적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면서 AI 기반 검색 도구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가 '제미나이'에 이어 '퍼플렉시티'를 추가로 탑재한 갤럭시S26 시리즈를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노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바일 AI 분야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 일찍 준비에 들어갔고, 그것이 우리가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유지해 온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애플 역시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음성 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해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S26 시리즈 중 2개 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을 100달러 인상하기로 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스마트폰용 메모리칩보다 AI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작을 우선시하면서 메모리칩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을 그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노 대표이사는 가격 인상과 관련해 "이 중 많은 부분은 현재 진행 중인 AI 인프라의 확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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