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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전유물 아냐…가성비 화장품 3040·외국인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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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전유물 아냐…가성비 화장품 3040·외국인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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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 전유물 아냐…가성비 화장품 3040·외국인 수요 '급증'
    소비자 인식 변화·ODM 생산 확대 영향 미쳐
    유통업계 "초저가 화장품 라인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국내에서 초저가 화장품이 다양한 세대와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체들이 '가성비 뷰티' 사업을 키우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와 대형마트의 가성비 화장품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다이소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는 지난 1월 기준 160여개 브랜드, 1천700여개 상품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7개, 상품 수는 120종에서 각각 23배, 14배로 증가한 것이다.
    매출도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24년 다이소의 뷰티 품목 매출은 1년 전보다 144%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70% 증가했다.
    대형마트들도 초저가 화장품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LG생활건강과 협업해 4천950원 균일가 화장품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출시했다.
    초저가 화장품 수요가 늘면서 출시 당시 8개에 불과하던 제품 수는 최근 70여종으로 늘었으며 현재 협업 브랜드는 10개에 달한다.
    롯데마트도 지난해 6월 4천950원 균일가에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성비 뷰티존'을 도입했다. 처음 28종으로 시작한 가성비 화장품 품목은 현재 44종으로 늘어나 상품 구성 비중이 60% 가까이 확대됐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이마트의 초저가 화장품 매출은 직전 3개월 대비 약 24% 증가했다.
    지난해 9∼10월 롯데마트 가성비 뷰티존의 매출은 운영 초기(7∼8월)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1∼12월에는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약 70% 늘었다.

    이처럼 가성비 화장품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저렴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고가 브랜드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특성에 맞는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중저가 브랜드의 시장 진입 기회가 늘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을 통한 제조자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확대돼 중소 브랜드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조 시설 없이도 아이디어만으로 위탁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지난 2015년 6천422개에서 2024년 2만7천932개로 약 335%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맥스나 한국콜마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작은 브랜드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화장품이 등장하고, 뷰티 시장 전체에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품질의 저렴한 화장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가성비 화장품의 인기는 이제 전 연령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다이소 화장품 카테고리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40대가 전체의 2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25%)가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의 가성비 뷰티존 또한 3040 여성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구매력이 높은 3040 세대는 과거 고가 브랜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지만, 고품질의 가성비 뷰티 시장이 확대되자 '눈 높은' 3040 소비자 사이에서도 저렴한 화장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가성비 K뷰티 쇼핑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이소 매장에서 1년 전과 비교한 해외 카드 결제 금액 증가율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300%, 130%를 기록한 이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2월 해외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초저가 일부 제품은 지난해 하반기 몽골과 라오스로 수출됐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맞춰 올해 외국인 선호 브랜드와 협력한 초저가 화장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 좋은 중소 브랜드의 상품이 많아지면서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높아졌다"며 "다양한 브랜드가 뷰티 시장에 공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앞으로도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초저가 화장품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lyn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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