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6%·일본 1.9%·대만 2.6%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추이 지켜봐야"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급반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63% 오른 5,583.90으로 마감해 전날 하락분(12.06%)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전날 14.00% 급락했던 코스닥 지수도 이날 14.10% 상승한 1,116.41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해 한국 증시가 전날 역대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라고 평했다.
싱가포르 리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제럴드 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가 최근 며칠 사이 고점 대비 20% 가까이 떨어져 아시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에 '딥 바잉'(저가 매수)을 노린 기술적 트레이더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만큼 이번 반등이 본격 우상향을 위한 변곡점인지, 아니면 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인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1.90% 상승 마감했다.
대만의 자취안 지수도 2.57% 상승으로 거래를 끝냈다.
닛케이지수와 자취안 지수는 전날 각각 3.61%, 4.35% 하락한 바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23분 기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0.45%), 선전종합지수(+0.77%), 홍콩 항생지수(+0.11%)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9%와 1.29% 올랐다.
앞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증시는 지난 4일 중동 사태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라이사 라시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 등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유가가 어디까지 치솟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상수지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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