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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놔둔 게 실수"…스페인 1981년 쿠데타 문건 기밀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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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놔둔 게 실수"…스페인 1981년 쿠데타 문건 기밀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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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왕 놔둔 게 실수"…스페인 1981년 쿠데타 문건 기밀해제
    공개 당일 쿠데타 주동자 테헤로 93세로 사망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스페인이 프란치스코 프랑코 사후 5년여 뒤인 1981년 2월 23일 권위주의 체제 회귀를 목표로 한 쿠데타 미수 사건 관련 기밀 문건들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고 로이터, EFE,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스페인 준군사조직 민병대의 안토니오 테헤로 중령이 스페인의 민주화 과정을 막기 위해 2개 중대를 이끌고 의회를 점거한 일이다. 당시 의원들은 민주중도연맹 레오폴도 칼보소텔로 부총리를 총리로 선출하다 인질로 잡혔다.
    그러나 후안 카를로스 1세 당시 국왕은 의사당 점거 직후 TV 연설을 통해 3년 전 제정된 새 헌법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기세가 꺾인 쿠데타 세력은 약 18시간 만인 1981년 2월 24일 정오께 항복했다.
    테헤로는 1982년 최고군사법원에서 다른 주모자들과 함께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96년 가석방됐다. 그는 공교롭게 이 파일이 공개된 25일 발렌시아에서 93세로 사망했다.
    이날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쿠데타 가담자들은 후안 카를로스 1세를 잡아두지 않은 것을 큰 실수로 여겼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군 지휘관의 메모에는 "첫 번째 실수는 부르봉(후안 카를로스 1세)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고 그를 명예로운 인물로 대우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쿠데타 세부 계획, 공모자들의 은폐 시도 등이 담긴 문건도 공개됐다.
    한 문건에는 경찰 최정예팀의 의사당 공격 계획도 언급됐는데 이 과정에서 80∼110명 사망자 발생이 예상된다는 내용이 적혔다.
    방송사 공격에 가담한 군인들이 실탄 사격 명령을 받았다는 전화 통화 내용도 있다. 18시간의 쿠데타 중 의사당이나 방송국에서 사망자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원들이 쏜 총알은 의사당 천장에 아직도 박혀있다고 한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최근 이 문건 공개가 '역사적 부채를 정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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