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본부서 전쟁 4주년 기념식…지속 지원 강조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4주년을 맞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기념식을 열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속적인 지원과 연대를 다짐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기념사에서 "용서받지 못할 전쟁이 시작된 지 4년이 흘렀다. 우리는 오늘을,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견딘 모든 날을 기억한다"며 "처음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 나토는 오늘도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고 앞으로 닥칠 도전에서도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민간인과 군인 모두가 전쟁의 짐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들에게 군사적·인도적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며 특히 공습에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전선을 지킬 수 있도록 방공망 등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뤼터 총장은 "단지 지원을 약속하는 것만으로는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 유혈 사태가 멈출 때까지 우크라이나에는 매일 탄약이 필요하다"며 우방들에 실질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약속도 동맹에 촉구했다.
뤼터 총장은 "언젠가 전투가 멈추더라도 그 평화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강력한 우크라이나 군이 억지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유럽과 캐나다, 미국 등 우방의 효과적인 안보 보장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누릴 자격이 있다"며 "그들의 안보는 우리의 안보다. 우크라이나에 진정한 평화가 없다면 유럽에도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종전 협상에 진지하게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계속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고 있으며 푸틴의 과시에도 러시아는 전장에서 야망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푸틴은 평화에 진지한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이날 4주년 행사에 앞서 지난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또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는 종전 후 안전보장을 위해 나토 국가들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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