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상법 이행·시장구조 개선·주주권 담보 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최대 8,000을 제시했다.
신디 박·이동민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반도체(memory) 업종의 이익 확대를 반영해 7,500∼8,0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13.0배, 주가의 주당 장부가액 비율(P/BV) 2.1∼2.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8.6%를 적용한 수치다.
두 연구원은 상향 조정 배경으로 범용 메모리 및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설비 투자 밸류체인과 방위 산업 부문의 견조한 실적, 피지컬 AI의 밸류체인에 대한 재평가 등을 들었다.
이들은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각각 129%,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상법 개정의 실질적 이행,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개선, 주주권 보호의 후퇴 방지 등이 담보된다면 코스피가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동종 시장 대비 장기간 지속된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개정된 상법이 소액 주주의 권리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부 상장사가 이러한 입법 변화를 희석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의 개혁 과정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2005∼2022년 시장의 전환(transition) 당시 초기에는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기업의 저항과 법적 방어가 우세했지만, 도쿄증권거래소와 금융청의 협력으로 시장 구조 개편, 거버넌스 규범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이 진행되면서 상장사가 더 높은 시장 효율을 추구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한국이 추가적인 주가 지수 상향을 위해 자본 효율성 개선과 중복 상장 이슈, 가족 중심의 재벌 지배 구조 등의 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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