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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웃은 K뷰티…화장품 상장사들 이익판도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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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웃은 K뷰티…화장품 상장사들 이익판도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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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서 웃은 K뷰티…화장품 상장사들 이익판도 뒤집혔다
    해외 비중 높인 기업 영업이익도 늘어…중국 대신 미국이 성장축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서 맹활약한 K뷰티 상장사들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각 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에이피알[278470]의 연간 영업이익은 3천654억원으로 전년의 세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 2024년만 해도 영업이익은 1천227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절반 남짓 수준이었다.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천205억원에서 3천358억원으로 52.3% 늘었으나 에이피알의 증가세가 더 가팔랐다.
    양사 모두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선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이피알은 해외 매출이 1년 사이 세배로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24년 55.3%에서 지난해 80.3%로 확 커졌다.
    특히 미국(261.8%)과 일본(261.7%)에서 온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대박'이 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의 다각화를 추진한 결과 미국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미주 매출이 2024년 처음으로 중화권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6천310억원으로 20.3% 늘어나며 제자리걸음을 한 중화권(5천124억원)과 격차를 더 벌렸다.
    전체 매출의 약 9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브랜드 라네즈가 북미 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7월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출시 10일 만에 3만5천개가 완판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들어 아이돌 그룹 캣츠아이를 라네즈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하고 신제품 캠페인을 전개하며 라네즈를 필두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달바글로벌[483650]도 '해외 성장-이익 개선'의 결이 뚜렷했다.
    달바글로벌의 영업이익은 2024년 598억원에서 지난해 1천11억원으로 69.1% 늘었다.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1천410억원에서 3천261억원으로 131.3% 확대됐다. 지역별 매출은 일본(977억원), 북미(648억원), 아세안(557억원) 순인데, 증가율로 보면 유럽(301.5%), 일본(210.2%), 북미(155.1%)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달바글로벌은 해외 온라인 채널 성장이 탄력을 받고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 코스트코(150개 점포)와 얼타뷰티(1천500개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여파로 연간 영업이익이 1천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주요 화장품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으나 1년 새 3위로 내려앉았다.
    LG생활건강은 강도 높은 유통채널 재정비와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도 북미에서 매출이 9.6% 증가하면서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상쇄시키며 전체 해외 매출이 1.2% 성장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그해 3분기 조직개편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과 면세 사업을 정리하고 수출과 해외 온라인 채널에 화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미국 매출이 2024년 149억원에서 지난해 357억원으로 139.6% 급증했다. 기존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매출이 19.3% 감소했으나 전체 해외 매출은 10.0% 성장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함께 성장하는 시장으로 초기에는 마케팅과 유통 비용 부담이 크지만, 브랜드가 안착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조"라며 "중국에서 미국 중심으로 축이 이동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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