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일본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가계의 결제 수단으로 카드가 현금을 추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총무성의 가계 조사를 토대로 2인 이상 가구의 물품 및 서비스 지출 결제 수단을 분석한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이 2020년 43.1%에서 지난해 35.3%로 하락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비해 카드 결제 비율은 같은 기간 26.7%에서 36.3%로 상승하며 현금 결제 비율을 추월했다.
같은 기간 계좌 이체(24.5%→22.3%)나 전자 화폐(5.2%→5.9%) 등 결제 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다.
닛케이는 카드 결제 비율 상승 배경으로 인터넷 통신판매 확산 등을 꼽으며 카드사의 포인트 부여도 소비자의 절약 지향성과 맞물려 카드 사용을 촉진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일본은 여전히 현금을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나라다.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캐시리스 결제(신용카드·전자결제 수단 등 비현금 결제) 비율을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일본 캐시리스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이미 지난 2023년 한국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은 99.1%, 중국은 83.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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