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휴사 90점 이상 기준…기사 생산·탐사 실적 반영
기존 제휴사 월간 평가·이의심사 절차 마련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제휴위)가 내달 3일부터 신규 제휴 심사를 진행한다.
제휴위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강화하고 운영평가 기준도 손질해 공정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향을 밝혔다.
제휴위는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설명회'를 열고 제휴 심사와 운영 평가를 위한 규정을 발표했다.
제휴위는 내달 3일부터 네이버뉴스 제휴 안내 페이지에서 뉴스 콘텐츠와 검색 제휴 신규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오는 4월에 제휴심사를, 오는 5월에 운영평가를 시작한 뒤 3∼4분기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휴위는 정책위원회, 제휴심사위원회, 운영평가위원회, 이의심사위원회로 구성된다. 제휴위는 지역언론 등의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하는 다양성TF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정책위원회가 제정한 제휴 심사 규정과 운영 평가 규정은 저널리즘의 가치가 존중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해당 규정은 제휴 심사와 운영 평가에서 절차적 정당성,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휴심사위원회는 뉴스 콘텐츠 제휴 및 검색 제휴의 신규 제휴 심사를 담당한다.
제휴 심사는 매년 1회 진행될 예정이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각각 50점으로 구성됐다.
정량 평가는 기사 생산 역량과 언론사 운영 현황 등 뉴스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 요건을 다방면으로 확인하며, 정량평가 기준을 충족한 언론사에만 평가 위원의 전문 분야별 심사 방식이 도입된 정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정량평가는 월 최소 기사 생산량, 자체 생산 기사량, 언론윤리강령 제정과 준수 3개 요건만 반영했지만, 이번 정량평가부터는 자체 생산 기사 비율, 기자 1인당 기사 생산량 수준, 기획·심층·탐사보도 기사 제출 건수 등 7가지 요건을 추가해 모두 11개 요건을 반영한다.
정성평가도 기존 3개 분야 7개 항목에서 5개 분야 29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됐고, 50명의 심사위원이 분야별로 10명씩 배정돼 심사한다.
또 평가 방식도 심사위원 1명이 모든 분야 항목을 평가하던 방식에서 평가위원 1명이 1개 분야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최종적으로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합산 80점 이상을 받아야 검색 제휴사로 선정될 수 있고, 콘텐츠 제휴사가 되려면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이에 제휴위는 심사 과정 전반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의 네이버 제휴 언론사에 대한 운영 평가는 운영평가위원회가 담당한다.
운영평가위원회는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 제휴 언론사의 규정 준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 점수를 부과할 예정이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겸 네이버 뉴스제휴위 정책위원회 위원은 "운영평가는 기사 신뢰성, 이용자 경험, 공정한 유통, 이용자 편의 등 4가지 목적과 이에 따른 18개 항목을 평가기준으로 했다"라며 "3월마다 부정 점수를 소멸하던 방식에서 2년간 누적 부정 점수 10점이 넘으면 네이버에 계약 해지 권고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결과에 이의가 접수되면 이의심사위원회가 열려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언론사는 독립적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절차 위반이나 오류, 소명 누락 사항 등에 대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제휴심사위원회와 운영평가위원회 위원은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보도 관련 심사·평가를 진행하는 기관과 위원회 및 일정 요건을 갖춘 언론사가 운영하는 독자·시청자위원회의 전직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 후보 풀 단' 중에서 평가 회기마다 무작위 방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때 위원 후보 풀은 교수나 연구원 40%, 전직 언론인 20%, 법조인 20%, 그외 20%로 구성된다.
한편 이러한 후보단 구성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인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회 위원도 있었다.
강지연 위원은 "현직 언론인을 배제하는 문제에 있어서 불합리하다고 문제 제기를 여러 번 했다"라며 "현직 언론인은 기사를 쓰면서 네이버의 어떤 기준이 문제라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 전직 언론인은 과거의 기사 제작 시스템에 근거해서 기준을 마련하고 평가하기 때문에 현장과 괴리되는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제휴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은 "새롭게 제정된 '네이버 뉴스 제휴 심사 및 운영 평가 규정'을 바탕으로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 독립성, 전문성을 보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심사와 평가 과정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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