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13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오는 4월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들이 각자 시장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아티스트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탓에 앨범과 공연 매출이 감소했으나 BTS 지민·정국 콘텐츠와 시즌 그리팅(새해 굿즈 상품) 영향으로 콘텐츠 매출은 큰 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익단에서는 게임 아키텍트 초기 마케팅 및 운영 비용, 라틴 보이그룹 데뷔 비용, 미국 사업 구조 개편 잔여 비용 등이 반영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외단에서는 미국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약 2천억 규모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짚었다.
하이브는 전날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9% 줄었다고 공시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천164억원과 2천745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6억원을 18.5%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냈으나 올해는 이를 만회할 이벤트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4월부터 BTS 대규모 월드투어가 시작되는데 현재 공개된 투어 횟수만 82회이고 일본, 중동이 추가될 경우 최소 90회 이상, 총 모객 450만명 이상이 예상된다"며 "전 지역 360도 공연과 북미지역 다이내믹 프라이싱(동적 가격 전략)을 고려할 경우 BTS 기여 매출은 약 1조8천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한국과 북미에서 총 세 팀의 신인이 데뷔 예정으로 캣츠아이와 코르티스의 경이로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저변을 빠르게 확대하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올해는 BTS가 외형을 열어주는 가운데 북미, 남미, 일본 등 다양한 글로벌 IP들이 각자의 시장에서 다채로운 성과를 내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기존보다 12.5%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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