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급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 시한을 한 달로 제시하며 여유를 둔 데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가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9달러(2.77%) 급락한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 핵 협상 문제를 두고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고 협상 타결이 가능한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협상 데드라인에 대해선 "아마도 한 달 안"이라고 말하며 한 달 내로 협상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2단계로 넘어갈 것인데 그것은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고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을 유가 하락 재료로 삼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즉각 군사 개입에 나서기보단 한 달의 여유를 두고 협상하겠다고 밝힌 점에 위험 프리미엄이 감소했다.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의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둔해질 것이라며 1월 공급 감소를 초래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공급 과잉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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