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객 겨냥한 8% 상품권·홍바오 등 제공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서울의 중심 상권 명동과 잠실에서 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K컬처 열풍에 몰려드는 외국인 관광객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달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기점으로 외국인 매출 증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 외국인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약 90% 신장했다.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7천34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진행한 콘텐츠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점과 잠실점이 K-패션 전문관을 새롭게 도입하고, 지난해 말 역대 최대 규모의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에도 외국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맞춤형 행사를 전개한다.
우선 K-컬처에 관심이 높은 관광객을 겨냥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 브랜드인 '뮷즈'와 연계한 감사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또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숫자 '8'을 활용해 구매 고객에게 8%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본점에서는 춘제 전통문화인 '홍바오'(붉은 봉투)에 상품권을 담아 제공한다.
앞서 본점에서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를 출시해 두 달 만에 3만건을 발급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서비스가 외국인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춘제 연휴를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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