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가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인스트그램 운영사인 메타에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N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이날 투자자 설명회 자료에서 "우리는 메타의 현재 주가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회사가 갖는 장기적인 상방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업을 가진 회사 중 하나가 상당히 할인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퍼싱스퀘어는 "메타의 AI 관련 지출에 대한 우려는 AI로부터 기대되는 장기 상승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메타의 주가가 현재 12개월 선행 수익 2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AI가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인 이익 성장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는 게 퍼싱스퀘어의 평가다.
퍼싱스퀘어는 작년 4분기 중 메타 지분을 매입했으며, 전체 펀드 자금의 1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메타의 주가는 작년 8월 고점과 비교하면 최근 약 16%(2월 10일 종가 기준) 하락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자본지출 부담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최근 들어 투자 대비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메타는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6년 중 AI 관련 자본지출이 최대 1천350억 달러(약 194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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