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6거래일 만에 1,440원대로 돌아갔다.
미국의 고용 호조에 장중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엔화 강세가 거세지면서 1,450원 선 밑으로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10원 급락한 1,4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3일(1,446.60원) 이후 처음으로 1,44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50.10원 대비로는 3.10원 하락했다.
뉴욕장에 1,452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고용 지표에 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3만명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7만명)의 거의 2배에 달한다.
예상을 웃돈 수치에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7.273까지 치솟았다.
울프 리서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테파니 로스는 "현재로서는 주요 지표가 노동시장과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워시(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의 금리 인하 요구에 즉각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달러-원 환율도 달러 강세와 맞물려 장중 1,459.30원까지 밀려 올라갔다.
그러나 이후 달러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고, 엔까지 강세 압력을 받자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 밑으로 내려갔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최고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가 재정 확대 우려에 따른 엔 약세 지속 기대감에, 그간 쌓아 올린 엔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가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라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슬로건 가운데 '책임'에 더 무게를 싣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오전 2시 19분께 달러-엔 환율은 152.829엔, 유로-달러 환율은 1.188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081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9.31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9.30원, 저점은 1,447.00원으로, 변동 폭은 12.3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86억9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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