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89.14

  • 74.43
  • 1.44%
코스닥

1,080.77

  • 27.64
  • 2.49%
1/3

1조원대 '정부 ESS 2차전' 입찰 막바지…K배터리 3사 총력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1조원대 '정부 ESS 2차전' 입찰 막바지…K배터리 3사 총력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1조원대 '정부 ESS 2차전' 입찰 막바지…K배터리 3사 총력전
    이르면 11일 발표…7∼8개 컨소시엄 선정 전망
    LG엔솔·삼성SDI 물량 경쟁에 SK온 수주 여부가 관전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전기차 시장 둔화에 국내 배터리 3사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다음 주 1조원대 규모의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가 공개된다.
    작년 많게는 조단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업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배터리 업계는 국내 정부 기관 수주 성과를 발판 삼아 북미 등 주요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8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르면 오는 11일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 전 발표에 대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다음 주 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육지와 제주에 각각 500메가와트(㎿), 40㎿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공급 규모는 1조원대로 예상된다.
    2차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 컨소시엄은 총 35개 안팎으로, 1차 입찰과 비슷한 규모인 7∼8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차 입찰에서는 육지 7개소, 제주 1개소 등 총 8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전에서는 SK온의 수주 성공 여부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간 물량 대결이 최대 관심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40∼50%, 삼성SDI가 40∼50%, SK온이 10∼20% 물량을 수주할 것으로 관측한다.
    SK온은 지난해 진행된 제1차 사업에서 한 건의 수주도 따내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번 2차에서는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도 확대에 주력하며 전체 물량의 30% 내외 수주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입찰에서 비가격 평가 비중은 50%로 1차(40%)보다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계통 연계(25%) ▲산업·경제 기여도(12.5%) ▲ 화재·설비 안전성(12.5%) 등으로 구성된다.

    SK온은 서산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해 국내 최대 수준인 총 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LFP 배터리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 중 생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LFP 파우치셀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ESS용 LFP 배터리의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을 국내 업체로 조달하기로 결정하며 국산 소재 사용률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ESS 배터리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아 국내 배터리 산업 생태계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간의 치열한 경쟁도 2차 입찰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지난 1차 입찰에서 삼성SDI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전체 물량의 76%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쟁사와 달리 국내 울산공장에서 삼원계(NCA) 배터리를 대부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배터리 업계 맏형인 LG에너지솔루션은 24%를 따내는 데 그쳐 이번 2차 입찰에서 수주 확대에 전사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가동 목표로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규모는 1GWh 수준으로 향후 수요에 따라 국내 생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가 NCA보다 에너지 밀도가 낮은 대신 안정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재 안전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에도 NCA 배터리로 입찰에 뛰어들었다. 가격은 LFP보다 비싸지만 전체 평가에서 가격 비중이 50%로 1차(60%) 때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재, 부품 등의 대부분이 중국산인 LFP와 달리 NCA 배터리는 국내 산업에 높은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인한 실적 악화에 대응해 ESS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작년 4분기 각 사의 영업손실은 LG에너지솔루션 1천220억원, 삼성SDI 2천992억원, SK온 4천414억원이었다.
    jak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