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도 "위법·부당 사항 확인 시 엄정 조치" 질책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홍지선 제2차관이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의 전북 정읍공장 현장을 찾아 차량 공급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다원시스는 지난 수년간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기한 내에 철도차량을 납품하지 못해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 등에서 강하게 질책받은 바 있다. 국토부와 서울교통공사는 납품 지연과 관련해 다원시스의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 차관은 이날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를 만나 "열차(EMU-150) 납품 지연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국민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원시스 최대 주주인 박 대표는 최근 납품 지연 사태에 책임을 지고 본인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차관은 코레일을 향해서도 "공기업으로서 적기에 차량을 공급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도 선제적으로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은 문제"라며 "국토부 감사를 통해 코레일의 철도차량 구매와 계약 관리 과정에 대해 위법·부당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향후 노후 무궁화호 차량 대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신규 차량 발주 또한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납품 지연으로 불가피하게 정밀안전 진단을 거쳐 기존 무궁화호 차량의 수명을 늘려 쓰더라도, 국민 불편이나 안전성 우려가 없도록 차량을 신차 수준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국토부는 철도국장 주재로 코레일과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다원시스 납품 지연 해소와 무궁화호 대체 차량 공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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