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배달3사 체감도 조사·입점업체 인식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앱 3사에 대한 입점업체의 체감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평균 49.1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수료 적정성에 대한 평가가 크게 낮아 배달앱 수수료 구조 개선 필요성이 부각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25년 배달3사 체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3사의 평균 체감도 점수는 49.1점으로,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대기업의 평균 점수(73.47점)에 크게 못 미쳤다.
체감도는 입점업체가 평가하는 각 배달앱의 상생협력 수준에 대한 만족도로, 3개 분야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업체별로는 요기요가 49.5점으로 체감도가 가장 높았고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 순이었다.
평가 분야 가운데 수수료 적정성 점수는 평균 38.2점으로, 거래조건(55.0점)과 협력노력(50.7점)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배달앱에 대한 입점업체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수료 구조 개선이 시급함을 시사했다.
배달앱 수수료에 대한 부담은 입점업체 인식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의 결과를 보면 배달앱 이용료(중개수수료·배달비) 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3%에 그쳤다.
반면 전반적인 배달앱 이용에 대해서는 63.2%가 만족한다고 답해 이용료 부담이 주요 불만 요인으로 나타났다.
입점업체들은 배달앱을 평균 2.3개 이용하고 있었다. 매출 1순위 배달앱의 주문 비중은 평균 67.7%에 달했고, 평균 중개수수료율은 8.2%로 조사됐다.
이는 입점업체가 인식하는 적정 중개수수료인 평균 4.5%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2024년 11월에 발표된 상생안에 포함된 중개수수료 2%를 적용받았다고 응답한 사례는 없었다. 당시 배달앱은 거래액 하위 20%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를 2%만 받겠다고 밝혔다.
단, 이번 조사 대상 입점업체 중 거래액 하위 20%에 해당하는 업체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배달 방식과 관련해서는 배달앱 자체 라이더의 이용 비율이 9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경우 입점업체의 건당 평균 부담 금액은 3천333원으로, 지역 배달업체 이용 시 부담 금액(2천808원)보다 높았다.
또 입접업체가 생각하는 적정 배달비 최대 금액인 평균 2천300원과도 괴리가 컸다.
이은청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입점업체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배달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결과를 기반으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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