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증가세 둔화…비이자수익 22.4% 증가, 이자수익은 줄어
주당 배당금 460원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323410]가 지난해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작년 전체 순이익이 4천8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4천401억원)보다 9.1% 늘어난 규모로 연간 실적 기준 역대 최대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24.0%)에 비해 낮아졌다.
4분기엔 1천5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845억원) 대비 24.5% 증가했으며, 전 분기(1천114억원)보다는 5.6% 감소했다.
지난해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이 늘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수익(3조836억원) 중 이자수익은 1조9천977억원으로 전년(2조565억원)보다 2.9%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규모는 늘었으나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돼 이자수익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NIM은 1.94%로, 전 분기(1.81%)보다 0.13%포인트(p) 올랐으나, 전년 동기(2.15%)보다는 0.2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3조8천520억원으로, 전년 말(41조3천80억원)보다 6.2% 늘었다.
주담대가 14조5천41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6천520억원)보다 14.9% 늘었으며, 신용대출도 17조1천310억원에서 18조2천83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반면 전월세 대출은 같은 기간 11조5천250억원에서 11조280억원으로 4.3% 줄었다.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전년(8천891억원)보다 22.4% 증가했다.
연간 기준 비이자수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광고 비즈니스 확대, 공동대출, 지급결제, 여행 서비스 등 수수료·플랫폼 수익원 다변화로 비이자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 및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3천10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지난해 자금운용 수익은 6천70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와 중·저신용 대출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550억원으로 1조2천억원(61.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4분기 기준 0.51%로 전년 동기(0.52%)보다 소폭 개선됐다.
고객 기반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말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천670만명으로 1년간 신규 고객 182만명이 유입됐다. 지난해 4분기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천만명으로 집계됐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8조3천억원으로 1년 새 약 13조3천억원 불어났다. 여신 잔액은 전년 말(43조2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 늘어난 46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지난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천192억원이며 총 주주환원율은 4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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