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합산 7.7% 늘어난 12.5만대 팔아…하이브리드 선전
판매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전기차는 보조금 폐지 여파로 33.7%↓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관세 재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시장에서 역대 1월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미국 합산 판매량이 12만5천296대로 작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2.4% 늘어난 6만794대를 팔았다. 기아는 13.1% 늘어난 6만4천502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6.6% 증가한 5천17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아 각 사는 물론 합산으로도 역대 1월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따른 미국 내 수요 변화에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대응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유한 현대차 팰리세이드(28.7%)와 코나(21.9%), 기아 카니발(60.4%)과 니로(163.7%)의 판매량이 크게 뛴 것이 이를 방증한다.

올해 1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3만1천96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6.9%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25.5%로, 미국에서 팔린 현대차·기아 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라는 얘기다.
이중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65.7% 급증한 2만7천489대로 집계됐다.
반면 전기차는 보조금 폐지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3.7% 감소하면 4천471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차종별로 현대차에선 투싼(1만4천428대), 싼타페(9천11대), 팰리세이드(8천604대)가 많이 팔렸고 기아에선 스포티지(1만3천984대), K4(1만1천642대), 텔루라이드(9천424대) 순이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 외 현재까지 실적이 공개된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8.1%), 혼다(1.9%)는 판매가 작년 동월보다 늘었지만, 스바루(-9.1%)와 마쓰다(-14.0%)는 줄었다.
mina@yna.co.kr,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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