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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은 두갈래…핵 그리고 미사일·역내 대리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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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은 두갈래…핵 그리고 미사일·역내 대리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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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란 협상은 두갈래…핵 그리고 미사일·역내 대리세력
    "이란은 핵협상만, 미국은 '이란 무장해제' 포괄논의 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 의향…작년 미국 제안 받을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담은 크게 핵과 미사일 등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은 이란 핵프로그램, 그리고 미사일을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문제 등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될 전망으로, 양국은 여전히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은 핵과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 농축 중단, 기존 비축량 포기 등 핵심 사안을 계속해서 거부해왔다.
    이란은 중재국들에 핵 프로그램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 미사일 억제, 중동 전역에 있는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등을 포함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요구해왔다.
    이란은 미사일 개발과 대리세력 지원을 이스라엘에 대항할 핵심 수단으로 이용해왔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등 친이란 무장세력은 중동 내 미국의 최우방 이스라엘의 안보위협이다.
    이번 회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파키스탄, 오만의 외무장관들도 중재자로 초청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미·이란 당국자들을 인용, 윗코프 특사와 아라그치 장관이 문자 메시지로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일시 정지할 뜻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상당한 양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미국이 지난해 제안했던, 핵발전을 위한 지역 컨소시엄을 설립하는 방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최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를 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자국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보내는 데 동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크렘린궁 측은 "이 주제는 오랫동안 의제에 있었다"며 "러시아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폭탄 제조가 아닌 에너지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협상에 열려있다고 말해왔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서 외무부 직원들에게 "우리는 외교를 통해 이란 국민의 권리를 얻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또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시간을 벌기 위해 외교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는 게 이란 중재국들의 전언이다.
    작년에도 이란과 미국은 여러 차례 간접 핵 협상을 하고 6월 오만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기습 공격하면서 회담은 취소됐다.
    이번 이스탄불 회담은 중동 국가들의 중재 노력의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갈등 악화를 막기 위해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오만, 이라크 외교관들은 양측과 대화하며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지난달 31일 예고 없이 이란 테헤란을 방문했고, 같은 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했다.
    두 정상은 가자·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구상을 모델로 삼아 오만과 카타르가 함께 마련한 포괄적인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계획은 우라늄 농축 문제를 다루기 위한 단계적 조치와 함께 경제적 유인책, 안보 공약을 결합한 것이다. 미국이 이 계획에 관여했는지, 수용 의사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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