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계란·귤·돼지고기 등 성수품 가격 점검

(천안=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레시피 개발 등 생활형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담아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설 성수품 수급 동향, 설 민생안정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특히 천안 중앙시장 노점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등 해외 매장으로 확장한 '못난이 꽈배기'의 사례를 유심히 들었다.
김대영(66) 대표가 2013년 천안 중앙시장에서 1평 규모 노점에서 초기 자본금 300만원으로 시작한 이 꽈배기 점포는 현재 국내 140여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미국 뉴욕·샌디에이고,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구 부총리는 "지역이 가진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로컬 창업의 모범 사례"라며 "로컬 창업 점포와 전통시장이 서로 연계될 경우 경쟁력 있는 소비·체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꽈배기 점포 사례처럼 좋은 레시피를 발굴하는 생활형 R&D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이나 레시피 개발, 조리로봇 등 자동화·공정개선, 패키징 디자인, 마케팅, 판로개척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효율화하는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달걀, 돼지불고기, 귤, 두부, 굴, 김 등 먹거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에게 '최근 가격이 어떤지',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어떤지', '매출액이 늘고 있는지' 등도 물었다.
구 부총리는 "설 성수품 수요와 겹쳐 체감물가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담당 부처에서 남은 기간 가격 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할인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며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현장 환급행사 시행 시 안전에 특히 유념해달라"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설 민생안정대책에는 전통시장 상인에 성수품 구매 대금 총 50억원 저금리 지원, 소상공인·중소기업의 명절 기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9조3천억원의 신규 자금(대출·보증) 공급 등이 포함됐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소상공인, 시장 상인의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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