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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 날고 건설 추락…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5년만에 최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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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 날고 건설 추락…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5년만에 최저(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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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조선 날고 건설 추락…작년 산업생산 증가폭, 5년만에 최저(종합2보)
    산업생산 0.5%·소비 0.5%·투자 1.7%↑…4년 만에 소비 늘어 '트리플 플러스'
    작년 12월 산업생산 1.5% 증가…소매판매 0.9%↑·투자 3.6%↓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이대희 송정은 기자 = 비상계엄의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작년 산업생산 증가율이 5년 만에 최소폭을 나타냈다.
    반도체와 조선업 등 주력 수출 산업은 날개를 달았지만, 건설업은 추락을 면하지 못했다.
    새 정부 출범 후 혼란을 수습하고 소비쿠폰 등 확장재정 등으로 부양을 시도한 가운데 소비가 4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생산, 소비, 투자를 보여주는 3대 지표 역시 4년 만에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 비상계엄 충격 속 5년만에 최소 증가 기록한 산업생산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2020년=100)는 114.2로 전년보다 0.5%(농림어업 제외)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산업생산지수는 국내 모든 산업의 재화·용역 생산활동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산업생산 흐름을 집약해 보여준다.
    작년 산업생산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타격을 받은 2020년에 증가율 -1.1%를 기록한 후 5년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2021년 5.5%, 2022년 4.8%를 기록했다가 2023년에 1.2%로 쪼그라들었다. 2024년 1.5%로 소폭 상승했지만, 비상계엄 후 이어진 혼란의 여파로 작년 상반기 경제 전반이 동력을 상실하며 다시 상승 폭을 줄였다.
    광공업은 비금속광물, 1차 금속 등에서 산업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도체와 조선업 호황이 지난해 산업생산을 이끌었다.
    반도체는 13.2% 증가했고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생산은 23.7% 뛰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9% 증가했다. 교육 등에서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서 늘었다.


    ◇ 4년만에 증가한 소비…"민생쿠폰으로 막힌 혈 뚫었다"
    침체했던 소비는 민생 소비쿠폰을 비롯한 부양책을 동원한 가운데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5% 상승했다.
    소비는 2021년 5.8% 늘어난 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특히 민생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이는 3분기에 소비 신장이 두드러졌다.
    신제품 출시,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의 영향으로 승용차, 컴퓨터와 같은 내구재 판매가 늘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결정타를 가해 소비심리가 더 위축됐는데 새 정부가 소비쿠폰을 지급하면서 막혔던 혈을 뚫어준 것"이라며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하면서 실질구매력 증가가 소비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2020년=100) 자체는 102.4로 전년보다는 높았지만, 최근 5년 사이에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 설비투자 1.7% 증가…건설 실적은 통계작성 후 최대폭 감소
    국내에 공급되는 설비투자재 투자액을 보여주는 설비투자지수는 1.7% 상승했다.
    자동차,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건설업 지표는 수주 부진의 영향이 이어져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7.3%) 및 토목(-13.0%)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6.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199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해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8.1%)보다 마이너스 폭이 컸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5년은 반도체가 강력하게 견인했다"며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기계류 도입이 확대되는 선순환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건설업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지표상 회복세는 뚜렷하지만, 일부 건설업의 하방리스크가 있어서 업종 간에 온도 차를 보인 2025년이었다"고 풀이했다.
    재정부는 "정부는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거시경제를 적극 관리하고 잠재성장률 반등, 국민균형성장 등 '2026년 경제성장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산업생산(계절조정)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12월 소매판매는 0.9% 늘었다. 의복, 음식료품 등의 판매 증가가 소비를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3.6% 감소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1.3%) 투자는 늘었으나, 선박, 항공기를 포괄하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6.1%)에서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3.7%)과 토목(7.4%) 모두 실적이 모두 늘어 12.1% 늘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이 지수는 작년 10월 0.4p 감소로 전환한 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보다 0.6p 상승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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