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올해 비계열(그룹 내 고객이 아닌 글로벌 완성차 대상) 수주의 본격 매출화와 로보틱스 모멘텀(동력)이 더해지며 실적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동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광래 연구위원·한승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순이익은 지분법 손익이 급감한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7% 늘어난 15조3천979억원, 영업이익은 5.64% 감소한 9천305억원이었다고 공시했다.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은 40.33% 감소한 7천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으로는 매출 61조1천181억원, 영업이익 3조3천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 9.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연간 매출이 6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연구위원 등은 "모듈·핵심부품(제조)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천706억원, 연간 기준으로는 757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며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믹스(구성) 개선과 비용 회수, 비계열 매출 증가 등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관세 영향으로 발생한 약 2천500억원의 비용 중 2천억원을 정부 크레딧 및 완성차와의 단가 정산 협상을 통해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동화 사업 부문 친환경차 물량 증가와 북미 전동화 공장 가동으로 매출 증가에 성공했고, 애프터서비스(A/S) 부문 영업이익은 관세 영향과 약 600억원의 일회성 품질 비용을 반영했다"고 짚었다.
나아가 "지난해 연간 누적 비계열 수주는 91억7천만달러를 달성하며 특정 고객사 의존도를 타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처 다변화에 성공했다"면서 "올해는 비계열 매출 본격화, 모듈 부문 레버리지 효과, 비핵심 사업 정리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17.6% 늘어난 3조9천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5.6% 높인 5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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