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운용 준비 완료…올해 말 라팔 전투기 추가 인수 예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무기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이던 2022년 계약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처음으로 넘겨받았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 23일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대가 자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리코 리카르도 시라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라팔 전투기가 수마트라주 페칸바루에 있는 공군 기지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라팔 전투기는 인도네시아 공군의 국방 장비 현대화 (사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현재 행정·기술적 인수 절차도 끝나 전투기를 운용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팔 전투기가 올해 말에 추가로 도착한다면서도 정확한 수량은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다소 항공이 1980년부터 개발한 라팔 전투기는 2000년 이후 프랑스군 주력 전투기로 실전에 배치됐다.
많은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데다 공중전과 폭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육상뿐만 아니라 항공모함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이던 2022년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42대를 81억 달러(약 11조7천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고, 이 가운데 6대를 올해 넘겨받을 예정이다.
노후화된 군 무기를 현대화하려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 동안 공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해외 전투기를 잇달아 도입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튀르키예가 개발 중인 5세대 전투기 칸(Kaan)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파키스탄이 중국과 공동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 JF-17 선더(thunder)와 정찰·공격용 드론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특수부대 사령관 출신으로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으로 재임한 5년 동안 공군과 해군의 첨단 무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고,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노후화된 군 무기를 현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도 공동 개발하고 있으나 한때 한국과는 개발 분담금 문제로 이견을 보였다.
한국 정부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애초 1조6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지난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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