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 지급일보다 7∼10일 앞당겨 자금 운용 협력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는 롯데백화점과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롯데이노베이트 등 27개 계열사가 동참해 1만3천여개 파트너사에 납품 대금 1조749억원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계열사들은 원래 지급 기일보다 평균 8일 앞당겨 설 연휴 전까지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증가로 부담을 겪을 1만 개가 넘는 대·중소기업 파트너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롯데 관계자는 "파트너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상생 활동을 통해 파트너사들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최대 7일 앞당겨 약 1조7천억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계열사들의 협력업체 조기 지급분과 기존 거래 조건에 따른 정기 지급분을 합산한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평상시에도 매달 3∼4회에 걸쳐 대금을 지급함으로써 협력 회사들의 자금 활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내 15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 약 9천곳에 결제 대금 2천332억원을 조기에 지급한다.
내수 위축이 장기화하고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가 지속돼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다음 달 10일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금융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확보가 중요한 협력사들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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