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 힘입어 코스닥↑…9개월여만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는 '오천피' 터치 후 뒷심 부족에 반락…4,950선까지 밀려
SK하이닉스 3.1%↓·현대차 2.3%↓…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4년여만에 1,000선을 넘어선 코스닥 지수가 장중 6% 넘게 치솟으며 급등 중이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처가 발동되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4,950선 전후까지 내려섰다.
26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38.71포인트(0.78%) 내린 4,951.3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개장한 직후 한때 5,023.76까지 치솟았으나, 차츰 상승분을 반납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천313억원을 순매수하며 장 초반 상승을 주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08억원과 1천87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2천238억원과 1천909억원 매수 우위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3%와 0.28%씩 올랐다.
대체로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상승 전환했고, 기술주 내에서도 반도체주가 주저앉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는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그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개장 직후 2.83% 오른 15만6천400원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5만2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13% 내린 74만3천원에 매매 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KB금융[105560](1.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72%), 셀트리온[068270](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 등이 오르고, 기아[000270](-2.89%), HD현대중공업[329180](-2.87%), 두산에너빌리티[034020](-2.25%), 현대차[005380](-2.25%)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속(3.09%), 의료·정밀(1.68%), 제약(0.4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증권(-3.24%), 건설(-3.06%), 운송·창고(-1.96%), 운송장비·부품(-1.23%), 전기·가스(-1.12%), 전기·전자(-0.9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2.75포인트(6.31%) 급등한 1,056.68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으로 개장한 뒤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59분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가 6% 넘게 급등하자 한국거래소가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작년 4월 10일 이후 291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조1천5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도 3천11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3천97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9.87%)가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메지온[140410](23.96%), 에이비엘바이오[298380](22.47%), 에코프로[086520](18.98%), 에코프로비엠[247540](14.69%), 케어젠[214370](14.62%)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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