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SKT-AWS 데이터센터 전력 규제 특례 등 지원
제조 AI 수도 도약에 1천억 투자, 지역 인재 양성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울산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 제조업 부흥을 이끌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연 타운홀미팅에서 "울산은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산업 수도로서 AI 전환의 핵심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의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텔레콤[017670]이 울산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하기로 한 계획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학과 연구기관이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소개했다.
SKT-AWS 데이터센터 관련, 인허가 일괄 처리, 입지 시설 전력 규제 특례 등을 과기정통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의 '제조 AI 수도' 도약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제조업 경쟁력 퀀텀 점프를 위한 AI 전환 기술 개발·실증과 지역 인재 양성, 제조 AX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이들 사업에 과기정통부는 1천70억 원을 투자하고 인재 2천580여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남권에는 블록펀딩 방식으로 131억원을 지원한다.
배 부총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모델을 선정, 지원하는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해 지역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설계 공정, 제어 등 제조 전 단계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기업이 AI 전환에서 마주하는 기술적 난제는 출연연구기관 등과 협력하여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UNIST는 HD 현대, 포스코와 AI 전환 공동연구소 신설을 추진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울산 지역 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 산업에 AI를 적용 중이다.

배 부총리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설비 이상 징후 진단, 유지보수 지원 AI, 조선 분야에서는 용적, 무인 운반 등 앞으로 AI가 실제 사람을 도와서 같이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특정 구역에서 고속 통신이 가능한 5G 특화망을 통해 제조 공정에 AI 도입을 확산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울산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 위해서 중소, 중견기업에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며 데이터센터 냉각에 소모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수중 데이터센터 기술을 확보한다.
배 부총리는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팹(양자 연구시설)의 문을 열고 미래형 전지 분야 감소 특구 육성과 수소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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