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미우리 보도…"美해군 기지도 방문해 한미일 협력 확인"
'韓공군기 대상 급유 지원 거절' 관련 교류 정체 회복 모색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일본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내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대면 회담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회담 장소는 고이즈미 방위상 지역구이자 미 해군 기지가 있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가 검토되고 있다. 요코스카에서 회담이 열릴 경우 양측이 미 해군 기지를 찾아 한미일 협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한일 정부는 지난 13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안전보장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방위 당국 간) 교류 재개를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달 하순 물밑에서 전화 통화를 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한 조율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달 초순 중국 함재기가 자위대 전투기를 대상으로 '레이더 조준'을 한 이후 동맹국, 우호국 국방장관과 연이어 통화하며 일본 측 입장을 설명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작년 11월 일본의 한국 공군 항공기 대상 급유 지원 중지로 정체된 방위 당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고 신문이 전했다.
일본은 작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려던 한국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급유 대상 항공기 중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했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작년 11월 초순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Plus)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안 장관은 작년 9월 고이즈미 방위상 전임자인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과 서울에서 회담했고, 양국 국방장관의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안 장관의 일본 방문이 당시 합의를 이행하는 조치로 보인다며 고이즈미 방위상도 조기 한국 방문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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