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설문조사…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에서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일본인의 절반가량은 현 국면의 총선거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여전히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높고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창당하는 신당 '중도개혁연합'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18일 유권자 1천228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현 국면의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또 작년 10월 연립을 맺은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타결한 정책 합의 내용에 대한 신임을 물을 필요성이 중의원 해산 이유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납득 안 된다'는 응답률이 48%로 '납득한다'(42%)를 웃돌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중의원 해산 판단 이유, 조기 총선거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정치권에서는 정기국회 첫날인 23일 중의원을 해산해 내달 8일 투개표를 진행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설문 참여자 중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67%로, 여전히 지지율은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각 지지율은 이 신문의 한 달 전 조사 때(68%)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 13∼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을 한 가운데 다카이치 내각의 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률이 68%로 높게 나왔다.
이는 다카이치 내각의 물가 대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률(4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번 총선거에서 자민·유신회의 현 연립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52%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35%에 그쳤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우경화 경향을 보여온 여당에 맞서기 위해 '중도' 가치를 내걸고 결성한 신당 중도개혁연합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응답률이 28%에 그쳤고 68%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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