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기조의 압박 속에서도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하버드대의 중국인 유학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학기 기준 하버드대의 중국 본토 출신 학생 수는 1천452명으로 2024년 1천390명에서 4.5% 증가했다.
홍콩 출신도 2024년 68명에서 지난해에 7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가을 학기 하버드대의 전체 외국인 학생 비율은 약 28%로 전년 대비 소폭(1% 미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출신 유학생은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대학 전체로 보면 중국인 유학생은 인도에 이어 2번째로 많다.
하버드대의 이러한 추세는 미국 내 대학 전반의 상황과는 다소 대조됐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IIE·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학기 미국 대학 전체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24년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캠퍼스 내 유대인 혐오 근절 등을 이유로 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요구 등으로 인해 갈등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에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를 내렸다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