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95포인트(0.50%) 내린 49,256.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4.14포인트(0.506%) 하락한 6,962.14,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04포인트(0.07%) 상승한 23,688.39를 가리켰다.
파월 의장에 나 수사 소식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며 주가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수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협박 움직임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는 연준이 증거와 경제 여건에 근거해 계속해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느냐, 아니면 통화정책이 정치적 압박이나 위협에 의해 좌우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연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한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은행주도 내리막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신용카드 회사가 미국 국민들에게 20~30% 이자를 부과하면서 국민들을 갈취하고 있었다"면서 "2026년 1월 20일부터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신용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캐피털원은 7% 넘게 밀렸다. 씨티그룹과 JP모건도 3.42%, 2.04% 하락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건 파월 의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것이다"라면서 "시장은 이걸 이미 본 적 있으며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뉴스가 터지면 반사적 반응은 매도"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소비재 등은 강세를 나타냈고 금융, 통신, 에너지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이달 말 나스닥 100지수에 합류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나스닥 100지수는 나스닥에 상장된 100대 비금융주로 구성된 대형주 벤치마크다.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8% 넘게 밀렸다. 애버크롬비는 2025 회계연도의 실적을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연간 매출 증가율은 기존 6~7%에서 최소 6%로 내려 잡았고, 주당 순이익(EPS)도 이전 가이던스인 10.20~10.50달러에서 10.30~10.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엑손모빌은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사업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후 1% 가까이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엑손모빌의 대응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너무 얄밉게 굴고 있다"(They're playing too cute)고 경고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7% 오른 6,007.84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1%, 0.47%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07%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37% 내린 배럴당 58.9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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