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1/2

미얀마 '반쪽짜리 선거' 총선 1차 투표율 52%로 급락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미얀마 '반쪽짜리 선거' 총선 1차 투표율 52%로 급락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미얀마 '반쪽짜리 선거' 총선 1차 투표율 52%로 급락
    예전 총선보다 약 20%p↓…야당 배제에 투표 포기 늘어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 진영 등 야당을 배제한 채 실시한 총선 1차 투표의 투표율이 예전 선거보다 20%포인트가량 크게 떨어져 50%를 간신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28일 열린 1차 투표에서 유권자 1천169만 명 중 609만 명이 투표, 투표율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군사정권 관계자는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투표율이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또 내달 11일과 25일에 각각 예정된 2차, 3차 투표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투표율은 2015년, 2020년 총선 투표율이 약 7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2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전국 정당 6곳은 군사정권의 지원을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을 비롯해 모두 친군부 정당으로 꼽힌다.
    반면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비롯해 2020년 총선에서 전체 표의 73%를 득표한 약 40개 정당은 2021년 군사쿠데타 이후 해산돼 이번에 후보를 내지 못했다.
    군정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친군부 정당들의 '독무대'로 선거가 치러지면서 많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20대 남성은 "사람들은 아마도 이번 선거의 공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혼란에 휘말리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한편 전국 330개 타운십(행정구역) 중 102곳에서 실시된 1차 투표 결과 USDP가 하원 102석 중 88석을 확보, 압승했다고 이 당 고위 관계자가 AP통신에 밝혔다.
    이번 총선 전체 후보 중 USDP 소속 후보가 2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변변한 경쟁 후보가 없는 여러 지역에서 USDP 후보들이 사실상 무투표로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